간호사가 알려주는 결핵의 정의, 예방법, 치료 방법

결핵이란?

결핵이란 결핵균에 의해 전염되는 만성질환으로 주로 폐에 병을 일으키지만 신장, 뼈, 장, 뇌 등 전신에 침범하여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는 만성질환입니다. 우리나라는 예전에는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많았으나 경제가 나아지고,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결핵 퇴치사업의 성과로 많이 감소하였지만, 흉부 엑스선 검사상 활동성 결핵의 유병률이 전국민의 0.9%(2000년도 추정)로 아직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매년 3월 24일은 1883년 로베르트 코흐에 의해 결핵의 발병 원인인 결핵균의 존재가 처음 밝혀진 것을 기념하고자 제정된 '세계결핵의 날'입니다. 2022년 결핵 발병 현황으로는 20,383명이 앓고 있고 신규 환자는 16,264명이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제일 많으며 결핵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는 1,322명으로 추정됩니다. 결핵의 주요 증상으로는 폐결핵의 증상을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과 호흡기 이외의 전신 증상으로 구분하여 보면,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며 객담(가래) 혹은 혈담(피 섞인 가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담은 객혈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초기보다는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되어 폐의 손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하였을 경우 흉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전신증상으로는 발열, 야간발한, 쇠약감, 신경과민, 식욕부진, 소화불량, 집중력 소실 등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식욕부진은 환자의 체중감소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잦은 기침, 객혈, 발열, 전신적인 무력감과 미열, 체중감소를 꼽을 수 있습니다.

결핵의 예방법?

결핵을 예방하려면 비씨지(BCG) 접종을 해야합니다. 비씨지는 우형 결핵균의 독성을 약하게 하여 만든 것으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결핽에 대한 면역을 갖게하는 백신입니다. 결핵균에 감염되기 전 비씨지 접종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률이 1/5로 줄어드는데, 이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됩니다. 특히 비씨지는 폐결핵뿐 아니라 사망률이 높은 소아의 결핵성 뇌속립성 결핵(좁쌀결핵) 예방 효과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출생 1개월 이내에 비씨지를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균형있는 영양식 섭취, 2주 이상 기침 시 결핵 검사, 호흡기 질환 증상 시 마스크 착용, 기침, 재채기 시 소매로 가리기 등으로 결핵을 예방해야 합니다.

결핵의 진단 및 치료 방법?

폐결핵의 진단은 기본은 흉부 엑스선 사진 촬영입니다. 병변의 특징적인 모양, 범위 등을 판단하여 결핵의 가능성을 짐작할 수는 있으나 폐결핵의 소견과 다른 폐질환(폐렴, 폐암)을 완전히 감별하기 힘든 경우도 있고, 폐결핵의 활동성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확진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기관지 결핵의 경우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정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확진은 병변에서 결핵균을 검출해내는 것입니다. 폐결핵의 경우 객담 도말 검사나 배양검사에서 결핵균이 나오면 활동성 결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객담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여 결핵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균의 수가 아주 적거나 폐 내의 결핵 병변이 기관지와 연결되지 않아 객담을 배출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필요하면 컴퓨터 단층 촬영, 조직검사,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항결핵 약물 치료로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가능합니다. 현재 약물치료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충분한 용량의 여러 종류의 약물 처방입니다. 여러 종류의 항결핵약물이 있으나 한 종류의 약물로는 완치가 될 수 없으므로 최소한 3종류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정해진 기간동안 꾸준하고 규칙적인 약물 복용입니다. 약물 복용 후 증상이 좋아졌따고 하여 정해진 기간동안의 규칙적인 복용을 하지 않으면 결핵균이 약물에 대한 내성을 획득하여 치료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